'헬로우 솔라 한글판 2주 사용기' 첫 와디즈 펀딩 스마트 워치 성공인데 실패
삐빅! 기계지니의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계는 바로 '헬로우 솔라 LS05 한글판'입니다!
저는 시계를 좋아하나 봅니다. 많은 시계를 가진건 아니었지만 어릴 때부터 손목에 뭔가를 차는 걸 좋아해서 팔찌나 염주 같은걸 찼었고 클래식 시계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해서 손목에 차는 기기로 스마트폰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왔고 저도 문명인으로써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스마트 워치에 입문했죠.
오늘 가져온 제품도 스마트 워치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헬로우 솔라 한글판'에 대해서 구매 과정, 사용 후기, 추천 여부 및 마무리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매 과정 (구매 이유와 구매 기준, 가격 등)
제가 원래 사용하는 제품은 샤오미 어메이즈핏 gts입니다. 여러 번 리뷰한 적이 있으니 링크 참고하세요.
위 제품의 경우 그전에 사용하던 어메이즈핏 gtr와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커스텀 워치 페이스가 있어서 바꿔가면서 새로운 시계를 사용하는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본 워치 페이스에 날씨와 심박수, 걸음수 등 여러 가지 정보가 전부 담겨있기 때문에 기본 워치 페이스만 사용했고 그에 따라서 질리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 웹서핑 중에 와디즈에서 스마트 워치를 펀딩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것도 제가 원하는 오래가는 배터리 타임을 가진 스마트 워치였습니다.
그게 바로 오늘 가져온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배터리가 30일 정도 간다고 합니다. 디자인이 그렇게 예쁜 제품은 아니었지만 배터리가 30일 정도 가고 전작들이 꽤나 좋은 평가를 받았었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와디즈에 펀딩을 했는데 역시 펀딩이라는 건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원래도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였는데 안 좋은 요즘 상황 때문에 더 늦어지는 거 같더라고요.
지속적으로 메일로 상황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보낸다는 내용은 아니었고 계속해서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결국 보낸다는 메일을 받고 저는 1차 발송 명단에 이름을 올려 선발대로 받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선착순으로 그렇게 먼저 결제를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빨리 결제하신 분들의 경우도 무조건 선발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저는 완전 기본 옵션으로 선택해서 스마트 워치 본체와 배송이 늦어진 점을 감안하여 준 보호 필름 2개를 받았습니다.
펀딩 가격은 39800원으로 배송비까지 해서 42300원을 결제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버전은 직구를 통해서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지만 한글 패치를 전부 했다는 것을 메리트 삼아서 구입했습니다.
그럼 사용 후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후기 {사진+설명 - 추가 설명(장단점)}
택배 박스를 열어보니 다음과 같이 뽁뽁이로 잘 보호되어 배송됐습니다. 뽁뽁이가 개인적으로 꽤 괜찮은 보호 방법인 거 같아요. 제일 좋은 건 무슨 바람 넣은 튜브 재질로 덮여 왔던 게 있는데 그건 하여튼 대단했습니다.
시계와 같이 2개의 보호 필름이 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호 필름은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일단 하나를 붙여봤는데 기포는 어차피 사용을 하다 보면 없어지는 것이라고 해도 크기가 딱 맞지 않습니다.
헬로우 솔라 전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엄청 조금 남는다고는 하지만 좌우 스와이프를 할 때 틈이 느껴집니다. 이 정도면 먼지가 들어가기 쉬워 금방 지저분해질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검은색 제품이다 보니 먼지가 더 눈에 띄겠죠.
보호 필름을 안 사용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터치감입니다. 기본 액정에 손을 댔을 때는 확실히 유리 재질이기 때문에 매끄러운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보호 필름은 약간 비닐을 만지는 느낌이 들어서 터치 만족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문이 묻는 건 기본 액정과 비슷하지만 닦는 게 더 힘듭니다.
kc 인증도 받았군요. 위 사진은 상자 열리는 방식이 꽤나 고급져서 찍어봤습니다.
상자를 열면 다음과 같이 스마트 워치 본체가 그 아래에는 사용설명서, 충전을 위한 잭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예쁘지는 않지만 깔끔한 디자인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는 제품은 10만 원이 넘는 제품이니 제가 사용하는 제품과 비교는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제품 뒷부분에는 충전을 위한 부분과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트랩의 경우 저렴한 재질의 고무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충전잭의 경우 마그네틱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스마트 워치 뒷 부분에 갖대 대기만 하면 확! 하고 붙습니다. 다만 방향이 확실히 있다 보니 방향을 맞춰서 붙여야 합니다. (방향을 반대로 하면 시계를 밀어내 버림)
아래 영상에서 충전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확인하세요.
아래 영상은 제품을 작동시키는 영상입니다. 초반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연결을 요청합니다.
완전히 연결을 시킨 후의 착용까지 한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이미 스트랩에 먼지가 많이 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트랩의 경우 손목에 딱 붙는 느낌이 없었고 개인적으로 구멍의 간격이 맞지 않았습니다.
제품 본체의 두께도 꽤나 두껍고 전체적으로 무게가 무거워서 이제 다시 어메이즈핏 GTS로 넘어온 상태입니다.
장점
첫째로 제 마음을 움직였던 건 배터리 타임입니다. 배터리가 30일을 간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시계를 켜고 쳐다보는 게 아니라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는 가격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미밴드의 경우 시계 느낌이 나지 않기 때문에 제외하고 GTR과 GTS의 경우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배터리 타임이 20일이 넘어서 나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제가 한글판 펀딩으로 구매해서 4만 원 초반이고 3만 원대로도 구매할 수 있으니 가격적으로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배터리 타임입니다.
셋째는 친절한 한글 메뉴입니다. 펀딩 하는 과정에서 한글 패치를 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꽤나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래서 한글 메뉴라는 특징만 본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GTR이나 GTS보다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더 안 좋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딱 보기에 눈을 끌지는 못합니다.
넷째는 방수 기능입니다. 요즘 나오는 전자 제품들이 웬만하면 방수를 들고 나오지만 이 가격에 방수라는 점에서 칭찬합니다.
단점
단점이 꽤나 많습니다. 제가 가진 제품들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일단 말해보겠습니다.
첫째로 안 좋은 디스플레이입니다. 화질이 좋지 않은데도 좋은 화질의 시계들의 워치 페이스를 따라 하려고 하다 보니 더 비교가 됐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는 않습니다.
둘째는 무게입니다. 배터리를 위해서 그랬겠지만 너무 무겁습니다. 물론 제가 전에 사용하던 GTS가 너무 가볍기는 합니다. 그래도 한 번 가벼운 제품을 사용하고 나니 무거운 제품으로 돌아가기가 힘드네요.
셋째는 크기가 두께입니다. 일단 두께가 두껍습니다. 그렇다고 엄청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무게가 무겁다 보니 더 두껍다고 생각이 듭니다.
넷째로 스트랩의 품질이 안 좋습니다. 일단 소재가 저렴한 티가나고 기름기가 묻어있는 것 같으며 먼지가 많이 붙고 잘 떨어지지 않으며 손목에 딱 붙는 느낌도 없습니다.
다섯째는 반응 속도입니다. 같은 가격대의 미 밴드보다도 느리고 다른 스마트 워치류와 비교해도 턱없이 늦습니다. 시계를 보기 위해서 손목을 들어 올려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체감상 2-3초가 걸리는 느낌인데 시계 보려고 시계를 들어서 아무것도 뜨지 않는 검은 화면을 2-3초를 본다는 게 짧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크게 마음에 안 드는 점 중 하나입니다.
여섯째는 소소한데 없으면 또 아쉬운 점으로 화면이 한번 꺼지면 손으로 터치해도 다시 켜지지 않습니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 화면이 꺼지고 몇 초 동안은 화면을 터치하면 최근 화면을 보여줬는데 이건 그런 게 없이 용두를 눌러야 합니다.
은근히 귀찮은 점이라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일곱째는 잠금 기능이 없다는 겁니다. 방수 테스트 겸해서 샤워도 시계를 차고 했는데 물에 터치가 돼서 아예 다른 기능이 켜져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른 스마트 워치의 경우 잠금 기능이 있어서 한 번 잠그면 용두 부분을 다시 누르기 전까지는 얼마 동안 잠금이 되는데 이 제품은 이 기능이 없어서 수영이나 샤워를 할 때 빼놓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덟째는 저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사용하실 기능이 없다는 겁니다. 바로 자동 밝기 조절 기능입니다. 저도 당황했는데 없습니다. 밝기 고정
아홉째는 커스텀 워치 페이스 사용 불가입니다. 기본 워치 페이스도 그렇게 예쁜 편이 아니라서 디자인 적으로는 처음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금방 질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마지막 열 번째는 베젤입니다. 베젤이 너무 두꺼운 느낌입니다. 안 그래도 제품 자체가 뚱뚱한 느낌인데 액정 부분도 베젤이 0.5cm 정도 있어서 실질적인 화면 면적이 좁고 많이 답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약
- 장점
- 저렴하다.
- 한글 메뉴가 더 친절하다.
- 방수
- 배터리 시간이 오래간다.
- 단점
- 안 좋은 화질
- 무겁다.
- 크고 두껍다.
- 기본 스트랩의 품질이 안 좋다.(일단 소재가 저렴한 티가나고 기름기가 묻어있는 것 같으며 먼지가 많이 붙고 잘 떨어지지 않으며 손목에 딱 붙는 느낌도 없다.)
- 반응 속도가 느리다.
- 한번 꺼지면 손으로 터치해도 다시 켜지지 않는다.
- 잠금 기능이 없다.(제품을 손목에 차고 샤워하면 원치 않는 터치가 발생한다.)
-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이 없다.
- 커스텀 워치 페이스 사용 불가(기본 워치페이스 5개지만 다 별로다.)
- 베젤이 너무 두꺼운 느낌이다.
마무리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여부 및 마무리
저 같은 경우는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더 비싼 제품들을 사용해봤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사용해보고 이런 류의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스마트 워치 중에서는 배터리 타임이 30일 가까이 되는 제품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3-4만 원대의 스마트워치가 30일의 배터리 타임을 가진다는 건 꽤나 메리트 있습니다.
이상으로 '헬로우 솔라 한글판'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기계지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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