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계리뷰

'무선 블루투스 인체공학 버티컬 마우스 DELUX M618X' 각도 조절 가능한 버티컬 마우스! 인체 공학 마우스 완전 별로 솔직 후기 사용기 리뷰

by 하링아 2020. 6. 25.
반응형

'무선 블루투스 인체공학 버티컬 마우스 DELUX M618X'

삐빅! 기계지니의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계는 바로 '무선 블루투스 인체공학 버티컬 마우스 DELUX M618X'입니다!

제가 이전에도 버티컬 마우스 하나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아래 리뷰를 참고하세요.

 

'G-Clicker GM-W810' 마우스!! 손목아파?? 시끄러워?? 이거 써~ 디비닷컴 무소음 인체공학 버티컬 무선��

'G-Clicker GM-W810' 기계지니의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 리뷰할 제품은 무소음 버티컬 무선 마우스(G-Clicker GM-W810)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마우스를 고르는 배경과 기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저��

haaringa.tistory.com

이번에 또 하나의 버티컬 마우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중국에서 펀딩을 통해서 제작된 제품인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는데 꽤나 괜찮아 보여서 구입해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무선 블루투스 인체공학 버티컬 마우스 DELUX M618X'에 대해서 구매 과정, 사용 후기, 추천 여부 및 마무리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매 과정 (구매 이유와 구매 기준, 가격 등)

제가 가지고 있는 G-clicker 버티컬 마우스는 괜찮은 제품이지만 제가 사용하면서 실수도 떨어뜨려서 여기저기 굴러다니면서 앞으로 뒤로 버튼이 부서져 달그락 거리기도 했고 엄지 손가락을 받쳐야 할 고무 부분이 닳아서 떨어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은근히 건전지를 많이 소모해서 건전지 교체 주기가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괜찮은 제품을 찾다가 지인이 자신은 이 마우스가 괜찮은 것 같은데 사용해본 사람이 없어서 좋은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신기한 제품이나 다른 사람이 사용해보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보고 정보를 공유하는 게 제 블로그에 목적인 만큼 그 목적에 부합하는 제품인지 더 찾아봤고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도 꽤나 괜찮은 제품으로 보였습니다.

 

전 일단 버티컬 마우스를 사고 싶었습니다. 저는 손목이 많이 안 좋은걸 느끼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은 제품을 원했고 버티컬 마우스가 저한테도 맞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전 제품이 1-2만 원대의 제품으로 저렴한 제품을 이용했었는데 어느 정도 저렴한 제품의 한계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가격이 나가는 제품으로 구입해서 좋은 마우스도 사용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기준에 지인이 추천한 버티컬 마우스가 맞으면서 한 번 사용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격대를 보니 최소 6만 원 초반에서 7만 원 중반까지의 가격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이 차이 나는 게 이상했지만 저는 최대한 저렴한 가격인 6만 원 초반의 제품을 고르면서 비싸게 구입하는 사람들이 안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결제한 제품이 몇 달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않아서 들어가 봤을 때 순간 당황했습니다. 상품 페이지를 살펴보니 제가 유선 마우스를 결제한 겁니다.

 

저는 무선 제품을 좋아하고 이번에도 무선 제품을 사려고 생각했었는데 유선 제품을 결제한 것이었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제품들보다 더 저렴했던 겁니다.

 

당황하고 있던 찰나 그 마우스 판매자에게 메시지가 온 걸 발견했습니다.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판매자가 코로나 19의 영향인지 개인적인 문제인 건지 판매를 취소했다고 하더라고요.

 

천만다행! 저는 바로 디스풋을 걸어서 결제 취소를 요청하고 7만 원 중반의 가격으로 무선 버전의 버티컬 마우스를 구입했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선이 없으면 선 값을 빼고 더 저렴해져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무선이 가능해지는 부품의 가격이 더 비싸서 가격이 올라갔나 봅니다.. ㅋㅋㅋ

 

이번에는 다른 판매자에게 구매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그래도 1-2주가 걸렸습니다.) 마우스가 도착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언박싱하는 영상부터 해서 사용 후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사용 후기 {사진+설명 - 추가 설명(장단점)}

이전의 리뷰했던 언박싱 칼의 재등장입니다. 칼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리뷰를 참고하세요.

 

'언박싱 칼, 폴딩 나이프, Folding Knife' 캠핑용이지만 언박싱용으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솔직 후기

'폴딩 나이프 Folding Knife' 삐빅! 기계지니의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계는 바로 '폴딩 나이프 Folding Knife'입니다! 캠핑 좋아하시나요? 저는 캠핑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해본 적도 없�

haaringa.tistory.com

일단 박스의 겉면들입니다. 해외직구 제품을 이렇게 박스가 구겨져서 도착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품의 이상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경험한 적은 없지만 가끔 제품도 파손되어 도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하시면 됩니다.

 

박스 겉면에는 제품의 이름과 모델명부터해서 제품의 스펙들이 나열되어있고 제품의 사진도 있습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이 있는데 저는 블랙 색상으로 구입했습니다.

 

모델명의 경우 비슷한 제품이 많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m618x인데 m618도 따로 있으니 혹시 구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잘 보고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박스 안에는 이렇게 마우스 본체와 사용 설명서 그리고 잭이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의 경우 이 제품의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으니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까지 보진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나름의 더 추가적인 기능이 있을 테니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잭의 재질은 고급스럽습니다. 일단 고무로 되어있지 않아서 쉽게 꼬이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usb-C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체는 웬만한 충격에는 버틸 수 있도록 플라스틱 케이스에 쌓여있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박스는 꽤나 구겨져 있었지만 상품은 괜찮을 수 있었던 이유네요.

 

사용 설명서입니다. 각 부분에 대한 설명과 소프트웨어 설명이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재질의 usb-C타입의 잭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럼 마우스 본체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생긴 것부터 일반 마우스와 비교는 불가하고 다른 버티컬 마우스와 비교해도 특이한 모습입니다. 저는 이 특이한 모습에 끌려서 구매했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엄청나게 크다는 겁니다. 엄청 커서 생각보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마우스 패드가 있는데 거기서 사용하면 마우스 아래 판이 넒어서 전부 들어가긴 해도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었습니다.

 

휠 위치도 특이했지만 모양이 새로웠습니다. 휠이 저렇게 커서 위와 아래 어디서든 클릭하거나 돌릴 수 있었습니다. 휠 측면의 반짝이는 빛깔 또한 영롱해서 외관상으로도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마우스에는 없는 아래 손바닥 쪽을 받치는 부분이 있어서 손이 더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래 판에 새겨져 있는 무늬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선 제품이기 때문에 마우스 앞쪽으로 usb-C 타입의 포트도 존재합니다. 다른 특징으로 앞, 뒤로 버튼이 있고 dpi 조절 버튼과 마우스 각도를 조절하기 위한 큰 부품이 하나 있습니다.

 

아래에는 이렇게 제품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제품의 온/오프 버튼, 그리고 그 왼쪽으로 버튼이 하나 더 존재하는데 이 버튼을 통해서 동글을 제외하고 3개의 제품에 추가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4개의 제품까지 연결을 할 수 있다니 연결성은 괜찮은 제품입니다.

 

동글은 꽂혀있는 건 아니고 자석이 있어서 동글이 잘 붙어있었습니다. 웬만한 힘으로는 떨어지지 않으니 던지지 않는 이상 잘 붙어있을 것 같습니다. 동글이 마우스에 붙어있다고 해도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제품 이상이라고 해야 할까요. 원래 이렇게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휠 쪽에 약간의 틈이 있었습니다. 눌렀을 때 공간이 좁혀지는 걸 봐서는 원래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 없는 제품이지만 새 제품에 이런 틈은 그렇게 달갑지는 않습니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과 usb-C 충전 포트입니다. 꽂은 상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충전을 하게 되면 오른쪽과 같이 빨간빛이 돕니다. 아마 전부 충전한다면 초록빛이 나올 겁니다.

 

휠 부분을 보면 위아래로 틈이 꽤 넓게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틈이 좀 적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술이 부족해서 좁게 할 수 없었다는 걸로 느껴집니다.

 

자세히 보시면 기본 마우스 버튼과도 평행하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습도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각도를 조절하려면 공간이 필요합니다. 반대쪽으로 최대한 각도를 조절한 수 아랫면을 찍어봤습니다.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G-Clicker와 비교 샷입니다. 버티컬 마우스 특성상 부피를 꽤 많이 차지해서 기존의 제품도 꽤 큰 마우스였는데 m618x와 비교하니 완전 작아 보입니다.

 

m618x를 더 크게 느껴지게 하는 부분은 아래 판인 것 같습니다. 그 판만 제거한다면 그래도 비슷한 크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누를 수 있는 버튼들을 보여드리고 각 버튼의 클릭감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이 마우스를 다른 버티컬 마우스와 차별화시키는 점인 각도 조절을 직접 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각도를 조절할까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아래에서 돌리면 그만큼 각도가 변경되는 걸 생각했는데 그냥 아래에서는 고정시키고 푸는 역할만 하고 마우스를 힘으로 직접 움직인 후에 다시 조이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담아보려고 사용하면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간단한 웹서핑을 해봤습니다.

 

장점

일단 손목의 각도 조절이 된다는 겁니다. 기존의 버티컬 마우스들은 각도가 고정되어 있어서 사람마다 사용 패턴에 따라서 이상적인 손목 각도가 다를 수 있는데 마우스에 맞춰 사용해야 하는 게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이 마우스의 경우 이론상 자신에게 맞는 각도를 자신이 맞춰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점이 제가 이 마우스를 구매하는데도 큰 영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단점에서 좀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전용 소프트웨어로 세부 조절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비록 저는 하드웨어에서 맞지 않아 소프트웨어까지는 가지도 않았지만 더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줬다는 건 마음에 듭니다.

 

셋째는 무선이라는 점입니다. 만약에 구매하실 생각이 있다면 유선/무선 제품이 전부 판매되고 있으니 잘 보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이 제품의 크기가 작은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무선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넷째는 ubs-C 타입이라는 겁니다. 제가 요즘 구매한 제품 중에 꽤 많은 제품이 마이크로 usb 포트를 탑재해서 꽤 불편하게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저의 취향에는 너무 좋은 충전 방식입니다.

 

다섯째는 최대 4대의 기기까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구매해서 사용해볼 때까지는 몰랐는데 기본 동글이 있길래 블루투스는 아닌 건가...? 하고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판매 페이지에도 블루투스가 적혀있고 곧 블루투스 버튼도 발견하여 사용해봤습니다.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방법은 버튼을 그냥 가볍게 한 번 누르고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에서 블루투스 제품을 검색하면 됩니다.

 

버튼을 누르고 나면 바로 찾는 게 좋아 보입니다. 버튼을 누르고 시간이 좀 지나서 블루투스 검색을 못하는 상황이 돼서 마우스의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2번째 탭에서 블루투스 연결이 되는 겁니다. 

 

처음 제품을 연결했다고 블루투스 1에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번호에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는 걸 참고하시고 연결하시면 좋습니다.

 

단점

저는 단점에 좀 더 힘을 실어서 말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저는 이 제품이 맞지 않아서 중고로 판매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첫째로 휠의 위치가 너무 이상합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인체 공학 마우스라는 타이틀로 나온 제품입니다. 그러면 사용하는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구조여야 하죠.

 

하지만 왼쪽 클릭 버튼보다 위에 위치한 휠을 돌리거나 클릭하려면 손가락을 생각보다 더 위로 뻗어야 합니다. 일단 자연스럽게 올려놓는 게 아니라 뻗어야 된다는 것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뻗는데 손가락에 무리가 와서 살짝 통증이 있었습니다. 통증이 없으려고 구입한 제품이 통증이 있으니 정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이 제품은 기존 제품들과 다른 제품이기 때문에 그립부터 바꿔 쥐어보면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그립은 검지로 왼쪽 클릭, 중지로 오른쪽 클릭, 휠을 이용할 때는 검지를 이용했던 방법에서 검지를 휠 위에, 중지를 왼쪽 클릭, 약지를 오른쪽 클릭으로 변경해서 사용해봤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니 좀 나은가 싶었지만 잡는 높이가 너무 높아져 손목이 공중에 뜨게 되고 마우스를 미세하게 움직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이게 그나마 나은 그립이니 사용해 보자 해서 계속 사용해봤는데 왼쪽 클릭을 위해 중지를 누를 때 약지가 같이 움직이면서 원치 않는 오른쪽 클릭이 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마우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손가락 움직임도 신경 써서 해야 한다는 건 너무 말이 안 됩니다. 

 

두 번째 단점도 이와 연계되는 문제입니다. 휠이 생각보다 많이 높아서 휠을 조절하기 위해서 손가락을 무리해서 뻗다 보면 힘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보통 휠은 클릭하는 것보다 그냥 위아래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휠이 가벼워서 너무 쉽게 눌렸고 원치 않게 클릭되는 상황이 진짜 너무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 상황은 검지를 휠 위에 올려놓는 그립으로도 변함없었고 그냥 이 제품의 고질병인 것 같습니다. 이것 또한 너무 심각한 결함입니다.

 

세 번째는 손목 받침 부분이 움직임을 제한한다는 겁니다. 제가 원래 마우스를 사용하는 방식을 보자면 저는 마우스를 손 전체로 감싸지 않고 손가락으로 컨트롤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손목이 바닥에 닿아있어야 미세한 컨트롤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저의 사용 방법에는 정말 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거죠. 손목을 바닥에 대야 하는데 손목을 받치는 부분이 마우스 하단에 있으니 반 강제적으로 팔꿈치를 바닥에 대야만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팔꿈치를 대고 있다는 건 마우스를 살짝 움직이기 위해서 한쪽 팔이 전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그 누가 마우스 조금 움직이자고 손가락 끝부터 어깨까지 움직이기를 원할까요..

 

그래서 최대한 팔꿈치는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마우스를 움직이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엄청나게 줄어듭니다.

 

팔꿈치를 고정시키는 건 단지 귀찮아서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제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공간을 그렇게 넓은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마우스를 아래로 움직이기 위해서 팔꿈치를 뒤로 조금 빼게 되면 공중에 떠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노트북 디스플레이와의 위치도 중요한데 손목을 대고 할 때보다 팔꿈치를 대기 위해서 책상에 몸을 더 가까이 붙여서 이용하면 노트북을 보는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제가 원래 유지하는 거리보다 짧아져 눈이 피로해지는 문제도 생깁니다.

 

그리고 아래 손목을 대는 판이 생김으로 인해서 마우스의 높이 자체도 너무 높아져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전에 키보드를 구입할 때 언급했던 구입 기준 중에서 팔꿈치가 아래로 내려가고 팔꿈치에 부하가 걸려 장시간 사용할 경우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가게 되는 겁니다.

 

마우스 아래 판을 댐으로써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을 얻었지만 많은 단점을 동시에 안게 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네 번째는 마우스의 크기가 너무 크다는 겁니다.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손이 꽤나 큰 편입니다. 그래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제품이 작으면 작았지 절대 크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큽니다. 제 손에 커요. 그러면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제 큰 손으로도 휠을 돌리는데 무리가 있었습니다. 평범한 크기의 손을 가지신 분들은 더 사용하기 힘들다는 게 되죠.

 

실질적인 사용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섯째는 미세한 컨트롤이 안된다는 겁니다. 이 또한 아래 판을 하나 더 댐으로써 생기는 문제인데 손목을 바닥에 대고 손가락을 움직일 때는 손목과 손가락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제어하기가 수월했다면 팔꿈치를 대고 손가락을 움직이기에는 팔꿈치와 손가락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제어가 힘듭니다.

 

미세 컨트롤이 안 되는 건 그냥 좀 참지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인터넷 창을 최대화하려다가 닫아버렸을 때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섯째는 기존의 버티컬 마우스들과 움직임이 살짝 다르다는 겁니다. 버티컬 마우스는 기존의 마우스와 움직임이 다릅니다. 

 

그래서 처음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하게 되면 나는 위로 올렸다고 생각하는데 마우스는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처음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쳐서 일반 마우스와 버티컬 마우스 모두 괜찮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m618x의 경우 또 다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이 또한!!!! 아래 판이 생겨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원하는 대로 움직이기 위해서 팔꿈치에 어깨까지 무조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마우스를 쓰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일곱 번째는 내 사용 자세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손목을 대고 사용하고 이 마우스는 팔 전체를 바닥에 대게 합니다. 

 

저랑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취향이 갈린다고 생각하고 이 정도로 넘어가겠습니다.

 

여덟째는 앞/뒤로 버튼의 애매한 위치입니다.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의 경우 앞/뒤 버튼이 엄지를 보통 대고 있는 위치의 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아래 부분에 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변한 건 그렇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클릭만 된다면 뭐가 문제겠어요?

 

하지만 검지를 위로 무리하게 올려서 휠을 움직여야 하는 것처럼 엄지를 무리해서 내려서 앞/뒤 버튼을 클릭해야만 합니다.. 답이 없습니다.. 이 또한 마우스의 크기가 너무 큰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것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인데 어떤 각도에서도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이건 저의 개인적인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각도가 고정된 제품임에도 엄청 편했습니다.

 

그런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어느 각도에서도 불편하다? 흠.. 각도는 왜 조절하는가.. 생각이 드네요.

 

요약

장점
- 손목 각도 조절
- 전용 소프트웨어로 세부 조절 가능
- 무선
- usb-C 충전
- 블루투스를 통해 최대 4개 기기 연결 

단점
- 휠 위치 애매 손가락 위로할 때 무리 + 마우스 잡는 법 바꿔봄
- 휠이 잘 눌림
- 손목 받침이 움직임을 제한
- 너무 큼(내 손에도 큼)
- 미세한 컨트롤이 어려움
- 기존에 사용하던 버티컬 마우스와 움직임이 다름
- 내 사용 자세와 맞지 않음(손목을 대냐, 팔 전체를 대냐)
- 앞으로 뒤로 버튼의 위치 애매
- 각도를 어떻게 조절해도 편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음

 

마무리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여부 및 마무리

엄... 절대 구매하지 마세요.

 

도전은 재미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결심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이 제품을 중고로 처분하고 구매한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버티컬 마우스를 리뷰할 건데요. 이전에도 다른 사람의 제품을 사용해본 적이 있어서 좋다는 걸 아는 제품입니다.

 

이상으로 '무선 블루투스 인체공학 버티컬 마우스 DELUX M618X'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