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코 안전면도기 SG-A2000' 안전하지 않은 안전면도기 (feat. 와이즐리 면도기, 질레트 면도기)

'도루코 안전면도기 SG-A2000'

 

삐빅! 기계지니의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바로 지난 시간에 이은 면도기 시리즈 2탄! 도루코 안전면도기(도루코 SG-A2000)입니다!

1탄의 질레트 플렉스볼 퓨전 프로글라이드 면도기 리뷰를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리뷰] 면도는 어쨌든 해야죠! 질레트 플렉스볼 퓨전 프로글라이드 면도기

오늘은 제가 현재 주로 사용하고 있는 면도기인 이 도루코 안전면도기(도루코 SG-A2000, 이하 안전면도기)에 대해서 왜 구매하게 되었는지! 그래서 사용해보니 어떤지 후기 순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왜 뜬금 안전면도기를 구매했는가!

 

제 이전 리뷰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저는 질레트 면도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 제품의 가격은 그렇다 쳐도 날의 경우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주어야 하고 구매를 해주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권장 사용 기간인 2주 보다 더 사용하면서 시간을 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재구매를 했었는데요.

 

면도날 가격이 4-5개 정도에 2만 원에 육박한다는 건... 생각 이상으로 너무 비싼 금액이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제가 대학생 신분으로 면도를 하기 위해서 날을 2만 원에 구매한다는 게 부담이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렴한 면도기는 없을까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게 있는데요.

 

그것은 와이즐리 면도기입니다.

어느 날부턴가 광고를 엄청나게 하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편이지만 마침 면도기를 알아보고 있었기 때문에 저렴한 유지비(면도기는 무려 증정에 면도날의 가격이 만 원 이하입니다.)로 괜찮은 제품 같다고 생각해서 후기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광고를 하는 제품의 경우 후기들도 광고일 확률이 너무 크다고 생각돼서 엄청 신뢰하며 보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제품의 단점을 알려주는 글들이나 유튜브 동영상들을 몇 개 찾았습니다.

 

몇 개를 말씀드리면

1. 좋다고 광고한 것에 비해 좋지 않은 절삭력

2. 날의 위아래 윤활밴드의 좁은 면적과 안 좋은 품질

3. 좀만 힘을 주어 사용하다 보면 날이 갑자기 본체에서 빠짐

정도가 있었습니다. 

 

위의 이유로 역시 싼 제품은 그만큼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구나 하고 와이즐리 면도기의 구매의사를 접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다른 대안이 없구나.. 생각하며 그냥 질레트 면도기를 눈물을 머금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안전면도기라는 것이 제 정보망에 들어온 겁니다. 그래서 정보를 수집하고 마음에 들어 구매하였고 지금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잠시 제품 사진 구경하시죠!

이게 면도기입니다. 일단 깔끔하니 멋지게 생겼습니다.

제품 하단입니다.

하단을 돌리면 이렇게 날을 끼울 수 있게 제품 상단이 열립니다.

이 날을 끼워 넣을겁니다. 겉보기에 무섭지만 실제 무섭습니다. 조심하세요. 제가 사진에서 잡을 방법대로 잡지 않으면 베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날을 장착한 후에 다시 닫은 상태입니다. 이 다른 면도기와는 다른 영롱함!

2. 사용 후기

 

일단 이 제품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입니다. 와이즐리 면도기처럼 공짜로 본체를 보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깡패입니다. 진짜 이 가격이라면 싸구려가 아니냐 할 정도의 가격인데요. 이 제품 본체의 가격은 5000원입니다. 와... 면도기 가격이 5천 원? 와... 놀라셨나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가격은 면도기의 가격이 아닙니다. 면도기의 본체는 한 번 구매하면 되는 제품이니 좀 가격이 있더라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주기적으로 소비를 하게 되는 면도날의 가격이죠. 그럼 이 도루코 안전면도기 면도날의 가격은 얼마냐?!!

 

날 100개에 10000원 정도입니다. 잘못 쓴 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날 100개에 약 만 원이 맞습니다.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만 오천 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지만 한 번 구매하면.. 와우

질레트 면도기 면도날의 경우 4-5개입 2만 원이고 날 한 개의 권장 사용 기간은 2주 정도입니다. 안전면도기의 날 한 개의 권장 사용 기간은 1주 정도 되지만 질레트 면도기 면도날도 권장 사용 기간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하시는 것처럼 안전면도기 면도날도 잘 씻어서 보관하면 2-3주 정도 사용해도 괜찮았습니다. 

 

권장 기간만 사용했을 때 각각 제품의 가격을 따져보면 질레트 면도날의 경우 5개입 2만 원이라고 하면 주당 이천 원을 사용하게 되고 안전면도기 날의 경우 100개입 만 원이니 한 주에 100원을 사용하게 되네요. 무려 20배의 돈을 절약할 수 있네요!!

 

그럼 돈만 절약하면 뭐하냐 면도기가 성능이 좋아야지!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이 면도기 성능 엄청납니다. 질레트 면도기보다 손에 힘을 덜 줘서 사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물론 날을 한 개만 사용하기 때문에 좀 같은 부위도 여러 번 면도를 해줘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이 면도기로 면도를 하면 뭔가 면도하는 재미가 있어서 그런 건 신경 쓰지 않게 됩니다.

 

거기다가 날을 끼우기 위해서 열어주는 제품의 상단 부분을 얼마나 조이고 풀어주느냐에 따라서 면도할 때 강도도 조절할 수 있게 돼있어서 나름 과학적인 기기입니다. 동영상 첨부합니다.

 

무슨 인형 뽑기 기계 집게같기도 한것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이 제품 엄청 견고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튼튼해요. 떨어진다고 부서질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떨어뜨려보지는 않았습니다.) 무게감도 꽤 있어서 면도하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물론 단점들도 있습니다. 일단 처음 사용하게 되면 여기저기서 피를 좀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이름은 안전면도기인데 다른 면도기보다 위험합니다. 이름에 속지 마시길...) 안전면도기를 사용하시는데 유튜브를 참고하시면 수염 많은 외국인 분들이 안전면도기 리뷰를 직접 면도를 하시면서 해주시니 사용법을 익히기 쉽습니다. 직접 사용해보시면서 익히시는 게 제일 좋을 겁니다.

 

그리고 날을 교체할 때 좀 위험하다는 게 또 하나의 단점입니다. 날이 워낙 날카롭고 질레트 면도날처럼 겉에 플라스틱으로 감싸는 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안전면도기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도 날을 교체할 때만큼은 초보처럼 조심해야 하죠. 어린이들이라도 있으시다면 더더욱 날 관리도 그렇고 교체도 조심해서 하셔야겠습니다. 이렇게 위험하기 때문에 날이 낱개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조심 또 조심!

날이 들어있는 박스입니다.

날 1개를 꺼냈습니다.

겉 종이를 열면 아래 하나의 종이가 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종이까지 열면 날이 짜잔!

이렇게 오늘은 제가 면도날 값이 부담스러워서 하게 된 고민으로부터 시작된 도루코 안전면도기에 대해서 소개해봤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도루코 안전면도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기계지니였습니다!! 삐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