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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리뷰

'구글 홈 미니' 집에서 오케이 구글? 솔직 리뷰 사용기 후기

by 하링아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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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홈 미니'

삐빅! 기계지니의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계는 바로 구글 홈 미니입니다!

요즘 핫한 제품으로 떠올랐던 제품들 중 하나가 스마트 스피커입니다. 광고도 많이 하면서 불러서 말만 하면 음악이나 라디오도 틀어주고 연동만 돼있다면 TV나 에어컨도 틀어주는 똑똑한 기기입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여기저기서 음성 인식을 이용한 스피커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기가 지니, 누구, 클로바, 아이 등 많은 스마트 스피커가 있습니다. 제 기계지니라는 이름도 기가 지니를 모티브로 해서 정해졌는데요.

 

그중에서 인공지능의 둘째라면 서러울 대기업 구글이 만든 구글 홈 미니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 구글 홈 미니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구글 홈 미니에 대해서 구매 과정, 사용 후기, 추천 여부 및 마무리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매 과정

다들 스마트 스피커는 어떻게 구매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공짜로 받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주로 번들(사은품)로 껴주는 식으로 많이 주는데 이렇게 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공 지능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직접 뛰어서 얻는 방법과 이미 모아진 데이터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 스피커를 만드는 회사들의 경우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적으로 스피커를 나눠주는 방식을 취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존 같은 경우가 빠르게 스피커를 미국의 가정에 보급시켜데이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하죠. 

 

구글도 인공 지능 쪽으로 꽤나 큰 기업이니 스피커 가격 정도는 스피커를 통해 얻을 데이터에 비하면 투자에 불과한 셈이죠. 편리하게 사용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스피커를 만든 회사에게 음성 데이터를 누적시켜주고 있는 겁니다.

 

부모님 댁에 들이게 된 구글 홈 미니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요즘 영어 말하기 수업을 네이버나 여러 곳에서 광고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를 부모님께서 공부해보시겠다고 결제를 하셨습니다. 100만 원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요.

 

그런 상품들은 구매할 때 사은품들을 주기 마련입니다. 요즘에는 아이패드 7세대나 에어팟 프로 같은 제품들로 잠재 구매자들의 욕구를 자극하더라고요. 

 

부모님께서는 영어 강의를 신청하시면서 보급형 갤럭시탭 한 개와 구글 홈 미니를 겟! 하시게 됐습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는... 잘하고 계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그럼 사용 후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후기

일단 구글 홈 미니의 사진들부터 보시죠!!

제품 본체의 윗면입니다. 사용하게된다면 제일 많이 보는 부분입니다. 
제품 하단입니다. 미쁘럼방지 패드가 있고 구글의 G가 가운데 있네요.
마이크를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입니다.
마이크로5핀 포트가 있습니다. 제품을 출시한지 꽤나 시간이 흘렀다는걸 보여주네요.
전원을 작동시키면 이렇게 불빛이 들어옵니다. 칼라라니 신기하네요. 원래 켜져 있었지만 일부러 껐다 켰습니다. 켤 때만 나오는 색깔입니다.

이렇게 양 옆을 터치하면 스피커 음성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부를 때는 오케이구글~ 하고 부르면됩니다. 이 대답은 제가 구글 홈 미니에게 제가 누구냐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입니다. 계정을 입력하지 않아서 계정입니다 라고 하네요.
이 답변은 제가 널 어떻게 불러야돼? 하고 물었을 때 답변입니다.
이 답변은 날씨 어떠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일단 첫인상은 귀엽습니다. 동글동글한 게 인테리어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충전식으로 사용하지 않으시고 상시 꽂아서 사용하는 식으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뉴스를 틀어달라고 하면 그날의 이슈 기사들을 모아서 연달아 읽어줍니다. 이 부분은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일단 "오케이 구글"이라는 말로 구글 홈을 깨워야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러야 하는데 은근히 잘 못 알아듣습니다. 사용자가 자기 집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부르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전제로 깔려있는 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경험상 3번 부르면 1번은 못 알아들어서 다시 불렀던 거 같습니다. 뭔가 시키던지 알고 싶다면 질문을 잘 못 알아들을 수 있어도 자기를 부르는 건 잘 알아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별로였습니다.

 

동생에게 물어보니 민감도 설정이 있다고 하더군요. 민감도를 높이면 오케이 구글하고 불렀을 때 더 잘 알아듣지만 다른 말을 했을 때도 갑자기 반응할 확률이 높아지고 민감도를 낮추면 불렀을 때 덜 알아듣지만 다른 말을 했을 때 반응할 확률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 활용도가 너무 낮습니다. 제가 처음에 생각한 스마트 스피커라고 하면 안방 불 꺼줘 하면 꺼지고 우리 방 보일러 켜줘 하면 켜주고 에어컨도 조절할 수 있고 가스불도 조절하고 이런 걸 생각했는데 당장 TV도 연결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렇다고 설명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설명서라고 하는 건 설치하는 법 정도가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라는 가이드가 따로 없으니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그리고 구글 홈을 불렀을 때 나오는 볼륨을 조절하고 싶을 때 오케이 구글하고 부른 뒤에 소리 줄여줘 하면 소리를 한 칸 줄입니다. 이건 제가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방법을 안 알려주니...

 

기기 간의 연동이 안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기존에 있는 전자 제품들은 연동이 잘 안되는 제품들로 보입니다. 구글 홈을 사용하기 위해서 연동이 되는 전자 제품들로 다시 구매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 계륵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삼성의 음성비서 빅스비의 경우 빅스비 알람 맞춰줘 하고 부르면 바로 알람을 맞춰주는데 비해서 구글 홈은 오케이 구글하고 부른 후 구글 홈이 대답을 하고 나서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속된 질문에 오케이 구글 하고 다시 질문하게 되면 처음부터 질문을 받기 시작해서 전 질문들과 연결이 안 됩니다.

 

단점은 아직도 있습니다. 처음에 구글 홈을 받은 경로가 영어 강의를 수강하는 데 사은품으로 받았다고 했었죠. 구글홈을 사용하는 목적이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어로 말을 하려고 하니 구글 홈의 언어가 영어로 바뀝니다. 

 

여차저차 다시 한글로 바꾸고 나서 다시 시도해보니 동일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구글 홈의 기본 언어를 한글로 베이스를 하고 영어 공부할 때만 영어로 사용이 안됩니다. 이 부분도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구글 홈 미니가 초기에 나온 모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음성 비서의 역할과 인공 지능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사용기였습니다..

 

추천 여부 및 마무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동기기가 없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있다면 사용하고 싶은데 어떻게 사용할지 막막하고 그렇다고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날씨나 물어보면서 사용하기에는 전기세만 아까운 느낌입니다.

 

엄마는 신기해하시면서 가끔씩 대화를 해보려고 하시지만 제가 옆에서 보면 구글 홈이 하는 말은 영양가가 없는 말들 뿐이고 엄마도 결국에는 말이 안 통한다는 듯이 포기하십니다.

 

취지는 정말 좋고 기술이 발전한다면 정말로 기대되는 기기임에는 틀림없지만 아직은 미래의 일인 거 같습니다.

이상으로 구글 홈 미니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기계지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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