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대학로 가죽 공예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 만들기 5탄! 지퍼 손잡이, 가방 손잡이와 메인 가죽 조립!
지난 시간에는 손잡이와 지퍼 날개 부분을 만들었습니다.
전날 빨개진 부분은 다음 날이 되니 뭘 했었는지도 모르게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프기는 합니다.. 이건 뭐 증거 없는 노력입니다. ㅋㅋㅋ
이제 어깨 끈을 만듭니다. 선생님께서 끈 부분도 바느질을 할 건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뭐가 좋은지 물어봤고 답은 바로 나왔습니다.
결국 저는 끈은 미싱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느질 방식에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바느질은 바늘을 2개 사용합니다.
그리고 특징 하나가 더 있는데 그것은 한 번 바느질을 시작하면 끝까지 실을 한 번도 끊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 바늘을 양쪽에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체 바느질 면적에 해당하는 실을 준비해야 된다는 겁니다.
보통 실의 길이는 바느질 면적의 2-3배를 준비합니다. 이제 위 사진의 끈 길이를 보세요. 저 끈의 네 모서리를 전부 바느질을 하려면 끈 길이의 4-6배의 실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루 종일 실만 당기다가 끝날 겁니다.. 그리고 제가 바느질을 해본 결과 실이 중간에 꼬이고 풀리고 바늘이 실을 통과하고 여러 문제가 중간중간 생기면서 감당이 안됩니다.
그 설명을 듣고 바로 미싱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미싱은 처음 사용해보는 거지만 선생님께서 잘 알려주셨고 속도도 느리게 맞춰 주셔서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바느질을 끝낸 후에 에지 코트를 칠해서 말리는 사진입니다.
지퍼 손잡이가 될 가죽을 준비합니다. 일단 고리를 달면 에지 코트를 칠하기 어려운 가운데 부분을 중점적으로 에지 코트를 칠합니다.
에지 코트가 다 마르면 가운데로 고리를 넣어서 접어서 바느질을 해줍니다. 그 후에는 다시 겹쳐서 틈이 있는 모서리 부분에 에지 코트를 칠해서 가죽을 고정시켜줍니다.
자세히 보시면 손잡이 두 개의 가운데 부분이 왼쪽은 볼륨감이 없고 오른쪽은 있습니다. 왼쪽을 먼저 만들었는데 볼륨을 더 넣자 해서 만든 게 오른쪽입니다.
오른쪽 손잡이가 더 마음에 들어서 하나 더 만들어서 볼륨을 두 개 다 줄까 했지만 결과적으로 앞쪽의 작은 지퍼 부분의 손잡이로 납작한 손잡이를 사용한 게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 가죽은 어깨끈을 달을 고리 부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준비한 가죽입니다. 이 부분은 꽤 빨리 만들어져서 나중에 이미 만든 사진으로 보여드려야 합니다.
드디어 결전의 시간! 다 만든 손잡이를 메인 파트에 붙이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완벽히 계산한다기보다 감으로 적당하게 맞춰야 하기 때문에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하고 나니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두 손잡이의 네 개의 끝을 전부 붙였습니다. 손잡이가 자꾸 펴지려고 해서 가죽끈으로 묶어 놓은 겁니다. 이렇게 보니 이제 가방의 모양을 갖춰갑니다.
접어서 이런 식으로 될 것이다 한 번 그림을 봤습니다. 맘에 듭니다. ㅎㅎㅎ 이제 해야 할 것은 윗 지퍼와 날개, 옆면, 그리고 메인 가죽의 에지 코트입니다.
이렇게 접어서 전체적으로 어떨지 봤지만 이 상태는 아직 아무것도 아닙니다. 날개를 달고 옆면을 붙였을 때의 그림이란.. 워..
다음 시간은 마지막 시간입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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