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 대학로 가죽 공예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 만들기 4탄 손잡이, 지퍼 날개
저번 시간에는 손잡이 끝 부분과 안감 주머니를 작업했습니다.
손잡이 끝 부분의 모서리에 에지 코트가 말라서 저대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이다음은 손잡이 부분입니다. 손잡이는 양쪽 끝이 한 번 봉해지면 에지 코트를 칠하기 애매해지기 때문에 미리 칠해두는 작업을 해줍니다. 엣지 코트를 말리기 위해 난로 위에 올려두면 가죽이 타지 않을까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다음은 메인 지퍼의 양쪽에 붙는 날개 부분 가죽을 작업하기 전 세팅입니다. 지퍼가 분리돼있는데 선생님께서 지퍼도 위아래가 있는데 그게 감으로만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봐도 어디가 위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위와 같이 지퍼와 날개 부분을 전부 바느질했습니다. 여기서 생각한 게 실의 색깔입니다. 이제까지 밤색으로 무난하게 하려고 했었는데 너는 특별한 가방을 원해서 검은색 실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실의 색깔이 튀면 바느질을 잘하면 예쁘지만 못하면 못한 게 티가 많이 난다고 하셨지만 제가 바느질을 좀 해본 결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검은색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느질은 잘 됐지만 검은색이라고 해서 그렇게 많이 튀는 색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의 바느질은 날개 부분의 면적이 너무 좁아서 다시 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네 모서리 부분이 좀 더 넓어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방을 만들면서 한 바느질 중 손이 제일 아팠던 바느질입니다. 손 바느질에 사용하는 실은 일반 실과 달리 두께가 눈에 띄게 두껍습니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손으로 확 당겼을 때 손이 끊어질지언정 실은 안 끊어진다고...
제가 손이 아팠던 이유는 바늘을 통과시킨 후에 실을 엄청 세게 당겨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날개 부분의 네 모서리 부분의 면적이 조금 늘어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손잡이 바느질을 끝내고 에지 코트를 칠하고 말리면서 다시 바느질한 날개 부분까지 같이 찍어봤습니다.
점점 각 파츠들이 모여지고 있습니다. 이 즈음해서 이제 슬슬 결과물이 상상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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