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xps 13 7390 4k' 사용기, 3번째 키보드, 3번째 디스플레이 (무상수리 없었으면...)(현재 진행중..)

'Dell xps 13 7390 4k'

 

삐빅! 기계지니의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소개드렸던 제품인 Dell xps 13 7390 4k의 추가 리뷰입니다. 

이 제품의 첫 번째 리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리뷰글을 참고해주세요!

[리뷰][구매 후기] Dell 노트북 끝판왕!! Dell xps 13 7390 4k !!

이번 리뷰에서는 제가 사용하면서 추가적으로 느낀 점과 팁, 장단점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 컴퓨터를 사는 것이 좋을지 나쁠지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추가적인 사용기와 느낀점 및 장단점까지!

 

일단 제품은 매우 좋습니다. 비싼 값을 하는 좋은 마감과 4k 화질은 엄청나게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터치패드의 경우에도 감도를 적당히 만져주니 쓰기 매우 편했습니다. 지문으로 잠금 해제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저의 경우에 중고로 구매하게 되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260만 원 대의 스펙의 제품을 180만 원에 구매했으니 이득을 봤다는 생각에 더 스스로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제품이 꼭 장점만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제품 또한 그렇습니다. 

 

일단 키보드의 배열에 제 마음에 안 드는 게 하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으신 것처럼 방향키에 바로 붙어서 pageUp 버튼과 pageDown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향키의 세로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아서도 그렇고 pageUpDown 버튼들과 아예 붙어있는 배열이라서 양 옆으로 이동하려다가 자꾸 잘못 눌러 엉뚱한 곳으로 문서 이동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또 타이핑을 할 때 터치패드가 가끔 혼자 눌리는 문제인데요. 주로 손을 올리게 되는 부분을 기준으로 터치패드가 오른쪽으로 조금 쏠려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자꾸 손바닥 쪽이 터치 패드에 닿아서 마우스가 있는 쪽으로 커서가 이동되는 문제가 있어서 오른손을 약간 공중에 띄우고 타이핑을 신경 써서 해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했습니다.

 

다른 단점으로 발열과 쿨링팬 소음 문제가 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는 목적으로 나온 컴퓨터는 아니기 때문에 목적에 맞게 문서 작업 정도를 하게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저는 또 게임도 하고.. ㅎㅎㅎ , 딥러닝 코드도 돌려보고 하는데 팬이 끊임없이 돌아가며 꽤나 큰 소음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조용한 공간에서 작업할 때 느꼈던 소음이라 더 크게 느낄 수는 있지만 꽤나 큰 소음이었고 이 제품의 쿨링팬이 한쪽에만 위치하는 구조로 만들어져서 아무래도 게이밍 노트북들처럼 양쪽에서 열을 배출하는 것보다는 발열 처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히 작업이 끝나고 제품 아래쪽을 만져보면 꽤나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위의 문제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 문제가 아래에서 이어집니다.

 

저는 일단 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인터넷에서 정보 수집을 하면서 13인치 노트북에 4k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 눈이 빠진다는 글을 봤습니다. 하지만 4k를 경험해보지 못한 탓으로 좋은 화질을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고 좋은 게 좋을 거겠지 눈이 빠지는 건 뭐람.. 하고 넘겼었습니다.

 

하지만 화면을 좀 보면서 바로 그 말이 와 닿았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본 것도 아닌데 눈이 피로해지는 걸 실시간으로 느끼는 겁니다. 저는 안경도 쓰지 않는 나쁘지 않은 시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 끄고 핸드폰도 잘하는 별로 시력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화면을 계속 보고 있자니 제 눈이 안 좋아질 것 같은 기분이 왕왕 드는 겁니다..!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지문 방지 필름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상황에 처한 여러분은 꼭 필름을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글 뒤에서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문 방지 필름을 붙인 이유는 눈의 피로 때문만은 아닌데요! 두 번째 이유는 이 제품이 터치 스크린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터치를 하기 위해서 제 손으로 움직여야 되는데 디스플레이에 기름기가... 너무 보기 싫은 겁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에 지문방지 필름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합니다. 분명 완벽하게 붙인 게 맞고 붙일 때 잘 닦고 해 줬는데도 불구하고 이거... 뭔가 비눗방울 겉 표면에 알록달록 색깔이 있는 것처럼 디스플레이가 미세하게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사진이 엄청난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그냥 넘어가지 말아주세요!!!

하아... 필름의 가격이 2-3만 원대라 싼 것도 아닌 제품이 이렇게 보이니 참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사용했습니다. 쓰다 보니 적응을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사용은 했지만 확실히 지문방지 필름의 화질 저하 말고도 추가적으로 반짝거림이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지문방지 필름을 붙인 목적인 눈의 피로 감소와 스크린 터치 시 지문이 묻지 않는 기능은 확실해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제품의 문제점을 발견한 겁니다!!

 

저의 전 노트북(한성 u56)의 경우에는 사용을 끝내고도 그냥 열어둔 채로 있어서 먼지가 많이 쌓였었는데 이번에는 새 제품이기도 하고 잘 써보자 하는 마음에 사용을 끝내면 닫아놓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노트북이 완전히 닫히기 직전에 무슨 소리가 미세하게 나는 겁니다. 그래서 자세히 들어보려고 다시 여는데 그 순간에도 소리가 미세하게 났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 여닫으며 무슨 상황인지 파악을 해보니 힌지 부분에서 모래가 갈리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as를 신청했죠

 

하지만 디스플레이를 갈아야 된다는 문제가 있어서 힌지는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래 동영상과 같이 스페이스바에서 다른 키에서는 나지 않는 삐걱거리는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 제가 블루투스 헤드셋(Britz W820BT)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확인해주세요)

[리뷰]무선 이어폰만 있어? 아니야~ 무선 헤드폰 Britz W820BT

이 헤드셋을 컴퓨터와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연결한 후에 인터넷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블루투스를 헤제하니 바로 인터넷이 다시 연결되는 현상을 보니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간의 간섭이 있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페이스바의 소음,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간섭 의심 문제로 as를 신청했죠.

 

Dell 서비스센터에서는 새로운 키보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지... 기사님이 가져오신 키보드가 제 xps 13 7390 모델의 키보드가 아닌 겁니다.. 기사님도 노트북을 전부 분해하고 확인하셔서 당황하셨습니다. 다시 원래 키보드를 조립하는데 수리기사님이 처음부터 인터넷이 잘 안되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무선랜에 관련된 선이 잘 연결이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기사님이 무선랜 선을 갈아야겠다고 하셨고 이게 디스플레이를 갈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디스플레이에 붙어있는 지문방지 필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컴퓨터 모니터에 잠깐 붙여놨다가 다시 바꾼 디스플레이에 붙이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조심스럽게 떼어서 제 전 노트북(한성 u56에 붙여놨습니다.)

화면에 비스듬히 붙여놓은 필름이 보이실겁니다, 제 실루엣도 보이네요 ㅎㅎㅎ

이렇게 지문방지필름을 옮겨 붙여놓고 원래 디스플레이 품질을 감상하는데...!! 와.. 이렇게 깨끗하고 고화질의 디스플레 이일수가 없는 겁니다.. 이런...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돼버린 것이죠.. 그래서 일단 이렇게 써볼까? 해서 써보는데 오?? 눈이 예전보다 덜 피로한 겁니다!! (이제 지문 방지 필름이 굳이 필요없는 이유와 그 방법입니다!) 그래서 왜 그러지!!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좀 만졌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1920 x 1080의 해상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해상도에서는 눈이 덜 피로한 겁니다! 그래서 와 이렇게 써야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사용하면 터치할 때 기름기가 묻는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저는 이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누려보고자 대안을 생각해냈습니다. 바로 Dell 전용 터치펜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손을 터치할 일이 적어지겠죠. 하지만 터치펜의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위 사진의 제품의 경우 10만 원을 넘어가는... 읍..

 

일단은 화면 터치를 좀 줄여서 사용하는 걸로... 생각하고 쓰기로 했습니다. 5만 원 정도의 제품도 있으니 비교해보고 구매해야겠어요!! (구매하게 된다면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시 수리 얘기로 돌아와서! 수리 기사님께서 다시 방문을 하셔서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갈아주셨고 제대로 다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스페이스바에서도 소리가 안나는 것 같았고요.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ㅠㅠ

기사님도 불량을 받을 거 같다.. 라며 다시 교체를 해주겠다.. 하셨습니다.. 사진에서는 살짝살짝 깜빡거려서 처음에는 이 상태에서 헤드셋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상태에서의 인터넷을 확인하기 위해서 써보겠다 해서 사용하기로 했었는데 테스트 결과 인터넷은 이제 문제없이 되는 듯했지만 거의 5분 동안 검은 화면이 떴다가 갑자기 또 화면이 떠서 사용하기도 하고 하는 심각한 문제를 겪어서 빨리 교체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이스바의 소음도 다시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기의 고질병인 걸까요?? 스페이스바에만 따로 기름칠이라도 하고 싶은데 분해하려면 도구들이 필요한데 현재 가지고 있는 게 없습니다.. (조만간 구매해야 되는 건지.. 고민해봐야겠어요.)

 

다음 날 수리기사분께서 오셔서 디스플레이를 갈아주시고 잘 되는 걸 확인한 후에 키보드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물어보았고 서비스센터에서 다시 전화가 와서 내용을 들어보니 이번에는 키보드만 갈아주는게 아니라 키보드를 연결하는 부분까지 통째로 갈아주겠다라고 해서 다시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거야 원...

 

2. 그래서 사야 돼 말아야 돼!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이 제품을 구매하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 모델을 현명하게 구매하는 다른 옵션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다른 사용기들처럼 13인치에 4k 패널이 탑재되는 게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화면도 작은데 아이콘도 작고 글씨도 작고 다 너무 작아집니다. 눈이 빠진다고 했던 리뷰의 경우는 다 너무 작아서 집중해서 보느라 했던 말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해상도의 문제로 눈이 피로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FHD 면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터치 디스플레이 기능이 굳이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저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자는 주의지만 노트북에서 굳이 터치를 사용할 일이 많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2 in 1의 경우에는 많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은 힌지가 180도는커녕 120-130도 정도까지만 벌어지기 때문에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상수리 기간에 받을 수 있는 건 전부 받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Dell의 경우 무상수리 기간이 지나면 as의 질이 매우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무상수리기간도 기본 1년에서 추가 1-2년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뽑기 잘하기로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는데 점점 아니게 돼가고 있습니다.. ㅋㅋㅋ)

 

노트북 내장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경우에 제가 겪은 문제를 동일하게 겪으신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추후 결과적으로 스페이스바 소음이 어떻게 됐는지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보시고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기계지니였습니다!! 삐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