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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리뷰

'드론 손풍기' 더울 때 손풍기로 놀 때는 드론으로!

by 하링아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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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손풍기' 더울 때 손풍기로 놀 때는 드론으로!

 

이제는 여름 필수품이 된 손풍기와 특이한 제품 발견

 

재작년 혹은 그 이전부터 시작된 손풍기 열풍이 지속되면서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지금은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꽤 많은 사람들이 얼굴에 바람을 쐬면서 다닙니다.

 

저는 여름에는 웬만 하면 건물 안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살았기 때문에 손풍기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었지만 올 해도 여름이 오고 왠지 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게한 제품은 중국에서 판매하는 손풍기 드론입니다. 갑자기 드론이 눈에 들어오면서 저렴한 제품으로 하나 구입해볼까 생각하던 도중 발견한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손풍기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분리하여 드론 본체와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드론도 경험할 수 있고 손풍기도 되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드론 비행 시 촬영을 위한 카메라의 여부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기왕 구입하는김에 드론 비행하면서 촬영까지 가능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카메라 버전으로 결정했고 가격은 4만 원 중반의 가격이었습니다. 카메라가 없는 버전은 3만 원 후반 대였건 걸로 기억합니다.

 

손풍 기치고 비싼 가격이지만 드론을 산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비싼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결제까지는 했지만 공장에 재고가 없어서 꽤 오랜 기간 기다렸습니다. 3~4주는 기다린 것 같습니다.

 

제품 개봉기와 카메라 없는 카메라 버전 손풍기 드론

 

 

 

 

케이스는 꽤나 신경쓴게 보입니다. 비닐로 쌓여있고 박스 재질도 좋았습니다. 뒷면에는 간단히 조작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구성품들을 보니 두근두근 합니다. 제품 설명서와 관련 앱 설명서, 손풍기 드론 받침대와 본체(손잡이 겸 리모컨, 드론), 충전 잭이 있습니다.

 

 

 

 

앱을 다운받아서 연결해보려 했는데 이제까지 제가 했던 방식과는 다릅니다. 블루투스도 아니고 와이파이에 연결하라는데 결국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구성품을 전부 꺼냈습니다. 받침대는 별거 없고 비닐 안에는 비행하다 떨어져 날개가 부러질 것을 대비한 여분의 날개, 분리할 때 사용할 도구들을 줬습니다.

 

 

 

 

손잡이 부분은 일단 겉 표면의 소재가 신기했습니다. 미끄럽지도 않고 먼지도 붙지 않는 재질인데 꽤나 고급스러웠습니다. 다만 마감이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았습니다.

 

동그란 버튼 부분이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부분으로 게임 컨트롤러처럼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가능합니다. 충전 상태에 따라서 배터리 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네모난 버튼으로 켜고 끕니다.

 

마이크로 usb를 통해 충전하며 손잡이 상단에 홈은 헤드 부분을 끼우는 곳입니다.

 

 

 

 

이제까지 봤던 다른 드론들과는 다르게 사방이 날개를 보호해주는 구조로 돼있어서 어느 정도 충격은 완화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아래 사진에서 뭔가 이상함을 깨닫습니다. 원래는 카메라가 있어야 할 부분인데 아무리 봐도 렌즈가 보이지 않습니다. 헤드 부분의 가운데를 누르면 라이트가 켜지는데 카메라가 라이트 기능까지 겸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헤드 부분의 라이트 영상입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영상으로 물어보니 박스는 카메라 버전이 맞는데 안의 내용물은 카메라 없는 버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교환이나 환불 또는 그냥 사용하고 일정 금액을 환불해주는 선택지를 줬는데 저는 카메라 버전을 원했기 때문에 교환을 선택했습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의 가운데 부분이 손잡이와 결합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결합해보니 결합력은 꽤 좋아서 손풍기 드론 목 부분만 강제로 어떻게 하는 게 아니라면 손풍기로 사용하다가 떨어질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결합하니 손풍기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작동을 안 합니다. 이리저리 만져봤지만 사용법이 따로 있는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는 혹시 충전이 안돼 있어서 그런 건가 해서 충전하면서 작동시켜보지만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다음 날, 카메라 문제에 대한 문의 답변을 받으면서 사용법도 받았는데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손잡이를 켜고 헤드를 켜고 한 번 더 누르고 블라블라~~

 

사용법대로 하니 잘 작동이 됐지만 이 제품,, 절대 손풍기로 사용 못합니다. 펜이 돌아가는 소리가 말벌이 백 마리 정도 지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 더워서 작동시켰다간 주위 모든 사람의 관심을 한 번에 받을 겁니다.

 

하지만 드론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했고 카메라 버전으로 교환을 위해 다시 포장해서 보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은 무슨... 아쉬운 환불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판매자에게 연락이 없어서 연락을 해보니 아직도 물건을 구하지 못했고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처음 결제를 하고 한 달 반 정도 지난 시기라서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기다리고 싶었지만 판매자가 바로 환불 얘기를 꺼내니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고 그냥 환불을 받았습니다.

 

추천 여부 및 마무리

 

공중에 떠야 하는 드론이라는 제품의 특성상 팬이 엄청 빠르게 돌기 때문에 손풍기로 사용할 경우 엄청 강한 바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뒤따르는 소음은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카메라 없는 버전으로 구매할 생각이었다면 만족스럽게 갖고 놀았을 수도 있지만 욕심을 너무 부렸는지 사용해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손풍기와 드론이라는 특이한 조합으로 아이디어는 꽤 좋다고 생각합니다. 재고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계 지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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