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G 무선 USB 광학 펜 마우스'
삐빅! 기계지니의 리뷰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계는 바로 2.4G 무선 USB 광학 펜 마우스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많은 기계들을 리뷰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하나 가지고 있는 생각은 새로운 기계들이나 특이한 기계들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겁니다.
제품 자체의 품질이 부족해서 수요가 생기지 않아서 유명하지 않은 제품도 있을 테니만 좋은 제품인데도 홍보가 부족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품들도 있겠죠.
저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게 항상 무섭지만 동시에 재미있기도 합니다. 사람이 두려워하면서도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강제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블로그로 제 글을 읽는 분들께 정보를 전달해드려야 한다는 점이 어느 정도 강제성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이런 제품도 구입해서 사용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2.4G 무선 USB 광학 펜 마우스에 대해서 구매 과정, 사용 후기, 추천 여부 및 마무리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구매 과정
지금까지는 제가 사용했던 제품들을 위주로 포스팅 해왔지만 어떻게 제가 도라에몽도 아니고 이 세상의 모든 기계들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하나하나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좋은 정보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직은 못 받았지만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아마 더 새롭고, 정보가 많이 없어서 구매하기 꺼려지는 제품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구매해서 리뷰해보는 식으로 재투자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하는 리뷰는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좋다고 한 정보가 실제로 사용했을 때 안 좋을 수 있고, 안 좋다고 한 정보가 실제로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관적인 내용을 제거하고 사실만을 봤을 때 도움이 되는 정보도 분명히 있을 테고 제가 리뷰하는 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아직은 30개가 넘은 리뷰할 제품이 남아있지만 제가 배경 지식이 적고 많이 사용해보지 못한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리뷰를 잘할 수 있는 제품들을 더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쇼핑이나 wish, 알리 익스프레스 이런 곳에서 신박한 제품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전자제품 쪽으로 찾아봤는데 그중에서 키보드 마우스 쪽으로 먼저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최근에 포스팅한 BOW 키보드 마우스 세트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한 제품이고 이때 구매한 제품입니다. BOW 키보드 마우스 세트는 꽤나 괜찮은 제품이고 나름 영혼을 갈아서 작성한 리뷰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리뷰 참고해주세요.
다시 알리 익스프레스를 찾는 걸로 돌아와서 제가 예전에 못 보던 제품이라던지 있어도 눈을 잘 주지 않았던 제품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했습니다. 특이한 마우스를요!! 가격도 구매하기 부담 없는 가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제품을 보고 괜찮은 가격의 판매자를 찾아서 구입을 했습니다.
미국 달러로 $6.99이고 금일 환율로 따지면 9천 원이 좀 안 되는 가격입니다.
그럼 사용 후기로 넘어가서 어떤 제품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용 후기
언제나 그렇듯이 사진들부터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버튼은 이렇게 있습니다. 저렴한 티가 나는 버튼감입니다.
일단 이 제품은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걸 전제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용하지 못할 거 같습니다. 단시간 사용했지만 새끼손가락의 통증을 느꼈고 계속 사용하다간 새끼손가락을 더 이상 못 사용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테스트를 하면서도 손가락에 통증이 있어서 새끼손가락은 편 상태로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니 좀 낫기는 했지만 그렇게 사용할 만큼 일반 마우스에 비해서 큰 장점이 있는 마우스는 아니기 때문에 저처럼 통증을 느끼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장단점 중에서 장점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재미있습니다. 이런 마우스가 있는지도 몰랐고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기대가 되는 법이죠. 이번 제품도 처음에 건전지를 넣고 나서 불이 들어올 때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 펜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둘째로 펜을 잡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문구점에 가면 어떤 볼펜이나 샤프가 있는지 구경하면서 한 번씩 써보기도 하고 그립감이나 필기감을 보는 편입니다. 글씨는 쓰는 건 재미있는 일입니다. 저처럼 펜으로 뭔가 쓰는 걸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사용해볼 수 있을 겁니다.
셋째로 새로운 경험으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여행을 많이 가서 경험을 하고 오면 생각하는 게 많이 달라진다는 말을 들었었는데요. 여행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부모님의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엄청 똑똑해서 좋은 직장에 있는 사람들도 경험한 것 위주로만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다양하고 넓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꿈보다 해몽인 경우일 수도 있지만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은 썩 괜찮은 일인 거 같습니다. 이런 제품이 있대! 하는 것과 직접 그 제품을 사용해 보는 건 확실히 다르니까요.
넷째로 크기가 작습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버티컬 마우스인데 이런 종류의 마우스들은 대체로 부피가 커서 책상에서 꽤나 큰 부피를 차지합니다.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하지만 이 제품은 펜 보다 조금 두꺼운 수준의 두께이고 일반 펜들보다 짧은 길이의 제품이기 때문에 크기는 엄청 작습니다. 또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용 거치대가 있기 때문에 실질 차지하는 공간은 더 덜 사용할 수 있죠!
이제 단점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많습니다. 일단 펜 마우스를 잡는 그립이 정확하게 일반 펜들과 같지 않습니다. 생긴 게 아예 동그란 모양도 아니고 애매합니다. 그래서 잡는 방법도 연필을 잡는 것처럼 잡지만 익숙한 느낌이 아닙니다.
둘째로 버튼의 위치가 애매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셨 듯이 일반 마우스의 오른쪽 버튼이 펜 마우스에서는 왼쪽 버튼이고 일반 마우스의 왼쪽 버튼은 펜 마우스의 상단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어색합니다. 물론 조금 사용하면 익숙해지긴 했지만 펜 마우스의 왼쪽 버튼을 클릭하기에는 한 손 조작이 어려울 정도로 어색했습니다.
또한 펜 마우스의 휠을 돌리기 위해서는 휠이 생각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서 펜을 잘 잡고 있다가도 고쳐 쥐고 휠을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사용해 본 바로는 휠을 돌리는 것보다 커서를 이용해서 홈페이지의 사이드의 바를 직접 이동시키는 게 더 좋았습니다. 바를 직접 이동시키는 건 일반 마우스보다 펜 마우스가 정교하게 사용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셋째는 좀 치명적입니다. 클릭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버튼 자체가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클릭을 할 때 펜의 특성상 살짝 아래로 밀리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 마우스로 따지면 드래그를 한다고 인식이 돼서 한 번 클릭하는 것도 꽤나 힘들었습니다. 더블 클릭은 더더욱 힘들었습니다.
넷째도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마우스에는 보통 빛을 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 빛을 통해서 인식을 하는 방식으로 마우스 커서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펜 마우스의 경우 그 부분으로 글을 쓰듯이 사용을 하는 방식인데 펜을 사용하는 것처럼 조금이라도 각도가 틀어지면 빛을 쏘는 부분이 제대로 인식을 못하게 되고 커서를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비유를 하자면 옛날 한석봉이 붓으로 글씨를 쓰듯이 펜의 각도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겁니다. 펜 마우스를 사용하신다면 기대할 점이 펜처럼 자유자재의 각도로 사용하는 것도 기대할만한데 그런 건 일절 금지돼있다고 할만합니다.
다섯째로 저렴한 티가 납니다. 일단 재질은 플라스틱입니다. 저는 어린애들이 뽑기로 뽑아왔다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뒤에 건전지를 넣는 부분을 빼는데 무슨 부서지는 줄 알았습니다. 좀만 저 세게 쥐고 했다면 금이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버튼들도 한번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안에서 부서져서 흔들면 안에서 부품들이 돌아가닐거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거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세게 쥐면 구부러질 재질이고 전체적으로 마감이 좋지 않습니다. 또한 건전지를 넣는 부분은 처음에 건전지를 잘 꼈는데도 불구하고 잘못 만들어졌는지 인식을 잘하지 못해서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했습니다.
여섯째로 버튼들이 조잡합니다. 일단 제일 먼저 일반 마우스의 왼쪽 버튼 역할을 하는 펜마우스의 상단의 버튼은 다른 버튼들보다 좀 더 튀어나와있는데 이게 제일 약해 보입니다. 그리고 휠은 처음 봤을 때부터 약간 대각선으로 꺾여있었습니다. 돌리는데 그렇게 큰 문제는 없지만 보기는 싫네요. 제품 하단에 있는 전원 버튼도 on/off가 쓰여있지 않아서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일곱 번째로 가격입니다. 이런 단점들이 존재하는데 가격이 9천 원? 제가 사용해보고 느낀 가성비는 완전 별로입니다. 5천 원으로 주고 사도 아까울 수도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덟 번째는 손목 통증입니다. 만약 이 제품을 사용하실 생각이 있는데 자신이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원래 약간의 통증을 느낀다? 그러면 절대 이 마우스는 맞지 않을 겁니다. 저는 펜을 사용할 때도 약하지만 통증이 있는데 이 마우스는 그런 통증보다 더 심한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펜을 사용할 때는 제자리에서 많은 움직임이 있지만 펜 마우스의 경우에는 움직이는 거리가 더 많이 때문이라고 예상합니다. 저는 새끼손가락에 통증을 느꼈고 새끼손가락을 펴고 사용을 하니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원래 새끼손가락을 펴고 사용하는 습관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 쥐고 사용하곤 했고 그때마다 통증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원래 사용 패턴까지 바꿔가면서 이런 마우스는 사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고쳐 사용한다고 해도 제 통증에 개선이 된다고도 보장하지 못하고요.
아홉 번째는 생각보다 글씨가 잘 안 써진다는 점입니다. 펜마우스이기 때문에 펜처럼 사용하면 일반 마우스보다 더 글씨를 잘 쓸 수 있는지 궁금해져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익숙해지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버티컬 마우스는 일반 마우스보다 이런 정교한 작업이 더 어렵다고 느끼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하면서 기대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이 제품을 포인터로 사용할 수 있는가! 리모컨처럼 멀리서 조작하는 게 가능할 것인가!! 였는데 둘 다 안됩니다. 너무 기대했습니다.
추천 여부 및 마무리
제품을 추천하냐고요?
네...에?
이상으로 2.4G 무선 USB 광학 펜 마우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기계지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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